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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건국전쟁 2 - 김덕영 감독이 전하고 싶었던 대한민국 건국의 진정한 의미는?

by 데이유 202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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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이미지 (영화 건국전쟁2 포스터)

1. 김덕영 감독이 2편으로 말하고 싶었던 것

2024년,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대한민국 사회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2025년, 김덕영 연출자는 그 논쟁의 불씨를 더욱 지필 '건국전쟁 2'를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왜 그는 1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를 다시 끄집어냈을까요?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히 1편의 연장이 아닌, 해방 직후 혼란했던 시기,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놓고 치열하게 벌어졌던 이념 대결에 초점을 맞춥니다. 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위기에 처한 우리 사회의 근본을 돌아보자는 취지로 제작했다"라고 밝히며, "거짓과 선동이 난무하는 시대일수록 객관적인 사실의 중요성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는 제작 의도를 전했습니다. 즉, 이번 작품은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해방 직후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오늘날 한국 사회의 분열된 인식 지형을 되짚어보고 나아가 통합의 실마리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그의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의도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정말 그게 다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며, '진정한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도화선이 됩니다.

2. 금기를 깬 시선, 재조명한 해방 전후사의 주요 쟁점

건국전쟁 2는 감독의 의도대로 한국 현대사의 금기시되거나 논쟁적인 부분을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특히 '해방 전후 좌익과 공산주의 역사'에 집중 조명하며 기존에 우리가 배웠던 역사와는 다른 시각을 제시합니다. 본 다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미군정 시기의 혼란 속에서 남로당 세력을 중심으로 한 좌익 세력들이 남한 사회를 어떻게 흔들었는지에 대한 증언과 자료를 파헤칩니다. 특히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제주 4.3 사건'입니다. 제주 4.3을 6.25 전쟁 이전에 터졌던 또 다른 전쟁으로 묘사하며, 이 사건의 실체와 왜곡된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많은 이들에게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김덕영 감독은 "우리 사회 일부 세력이 해방 직후 형성된 좌익의 그늘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이 지금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라고 말하며, 작품을 통해 이러한 뿌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이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그 사건들이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파고드는 광범위한 역사적 질문을 던지고 있는 셈입니다.

3. 희귀 자료와 증언으로 구성된 다큐의 힘

건국전쟁 2는 연출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방대한 자료와 전문가들의 증언을 활용하여 다큐멘터리의 객관성을 확보하려 노력합니다. 이 작품은 배우 없이 실사 영상과 전문가들의 인터뷰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북한 연구 전문가인 브라이언 마이어스, 미군정 관련 전문가 마이클 블린, 역사학자 김영중, 정치학자 양준석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출연해 당시 시대상과 이념 갈등의 복잡한 맥락을 설명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내에 거의 소개된 적이 없는 미국 보관 필름과 희귀 영상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월북 군인의 퍼레이드 장면 같은 실물 자료들은 기존의 다큐멘터리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것들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시청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당시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이러한 아카이브 자료와 전문가들의 증언은 영화가 제시하는 역사적 해석에 설득력을 더하며, 단순한 의견 피력이 아닌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공을 들인 자료들을 통해 "거짓과 선동이 난무하는 시대일수록 객관적인 사실의 중요성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는 감독의 소신을 굽히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이 작품은 새롭게 발굴된 자료와 균형 잡힌 전문가 시각을 통해 대한민국 건국 초기 역사를 탐구하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진실'을 향한 여정으로 관객들을 초대합니다.

4. 논쟁의 한복판에 서다

건국전쟁 2는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격렬한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다큐는 대한민국 건국 시점을 1948년으로 보는 시각을 강화하며, 이는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계승한 1919년을 건국 원년으로 보는 기존의 관점과 충돌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 차이는 단순한 역사 해석의 문제를 넘어, 친일파의 득세와 같은 민감한 정치적 문제와도 엮이면서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어, 일부 관객들은 "왜곡된 역사관을 꼭 바로잡아야 한다."며 영화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가치도 없는 과대망상"이라며 격렬히 비판하기도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가 다루는 제주 4.3 사건에 대한 재해석 역시 역사적 사실 왜곡 논란으로 이어지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 사회의 깊은 역사 인식의 차이와 이념적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고, 영화관은 단순한 문화 공간을 넘어 역사 논쟁의 장이 되었습니다. 가수 유승준(스티븐 유)이 관람을 독려하며 "왜곡된 진실"을 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외부 인물들의 개입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이 작품은 우리 사회가 가진 역사적 갈등과 이해의 폭을 다시금 시험대에 올리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어떤 관점이 진정한 역사 인가 하는 질문 앞에 서게 만듭니다.

5. 화해와 통합을 향한 길

그렇다면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 2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대한민국 건국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는 "단순한 과거사 고발을 넘어, 현대 한국 사회의 분열된 인식 지형을 되짚고, 나아가 통합의 실마리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 이 작품은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고 올바르게 인식함으로써,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역사적 성찰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를 통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묻는 근본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모든 역사적 요소를 다룸으로써, 다양한 관점의 역사적 증언들을 통해 복잡했던 건국 시기의 진짜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왜곡되거나 축소된 역사가 아닌, 균형 잡힌 시각으로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합니다. 과거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통해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하고 화합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자 하는 감독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메시지이자, 국민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이라는 숙제를 던지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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